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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지방 정부들의 재정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눈을 부라리고 살펴봐도 재정 상태가 멀쩡한 곳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다면 말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수년 전부터는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로 더욱 코너로 내몰리고 있기까지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의 국면에 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황이 이러니 공무원과 교사들의 월급이 체불되는 것은 이제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상당수의 지방 정부들이 이런 한심한 지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서 중학 교사로 일하는 리밍화(李明華) 씨가 "월급이 들어오는 것보다 체불되는 때가 더 많다. 비교적 괜찮다는 우리 시도 이러면 다른 곳은 오죽하겠나 싶다"면서 혀를 차는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아무리 규모가 작은 도시라도 웬만하면 보유하는 동물원 운영을 하지 못하는 케이스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으로 랴오닝(遼寧)성 와팡뎬(瓦房店)시의 경우를 살펴볼 수 있다. 동물원 직원들이 6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당수에 이르는 동물들은 먹이를 제때 먹지 못해 아사 직전에 내몰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와팡뎬처럼 처참한 지경에 내몰린 지방 정부는 전국 곳곳에 숱하게 산재해 있다. 중앙 정부 역시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워낙 상황이 엄중한 탓에 섯불리 해결책 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효율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국 지방 정부의 재정난은 이제 간과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