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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는 전날 밤 11시부터 12시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콩 천문대가 흑색 폭풍우 경보를 2년 만에 발령할 정도였다. 천문대에 따르면 시간당 158mm의 폭우는 기록이 남아 있는 1884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쏟아진 엄청난 비로 홍콩 전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했다.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많은 차량들이 길에서 멈춰서기도 했다. 행인들 역시 오도 가도 못했다. 홍콩 당국은 즉각 이들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홍콩은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밤 태풍 사올라의 영향으로 5년 만에 최초로 최고 등급 태풍 경보인 10호를 발령한 바 있다. 예상대로 사올라는 엄청난 강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홍콩의 재해 당국이 철저히 대비한 덕분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뒤이은 태풍 하이쿠이는 3일 대만을 강타한 후 광둥(廣東)성으로 빠져나갔다.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홍콩은 살짝 비켜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쿠이가 몰고온 저기압은 7일 홍콩에 폭우를 퍼부었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홍콩의 한국인 언론인인 나정주 씨는 "홍콩이 하이쿠이의 '태풍의 눈'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으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 현재 광범위한 홍수와 심각한 교통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이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즉각 대응에 나선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