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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 슬럼프 털고 1년 3개월 만에 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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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9.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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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16언더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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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AFP 연합뉴스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1년 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이민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6548야드)에서 끝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1타(1언더파 71타)를 줄였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가 돼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이민지는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새겼다.

이민지의 우승은 작년 6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LPGA 통산으로는 9승째다.

이민지는 올 시즌 내내 부진한 편이었다. 한때 세계 톱 랭킹을 다퉜던 그는 올해 '톱10' 진입마저 두 번에 그칠 만큼 슬럼프를 겪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민지는 2번 홀과 7∼8번 홀 연속 버디로 한때 우승을 확정짓는 듯 보였으나 1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민지는 1996년생으로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프로골퍼로 활동하던 어머니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이민지의 어머니는 1990년대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테스트 1차까지 통과한 뒤 호주 퍼스로 이민을 떠나 투어 선수로는 활동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딸이 자신의 꿈을 대신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이미향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로 올라 이번 시즌 첫 톱10 진입을 이뤘다. 최혜진이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랭크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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