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기복 없는 타격감 강점
홍창기는 출루 본능 앞세워 뒤집기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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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타격왕을 일컫는 수위 타자 경쟁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타율 0.342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손아섭(NC 다이노스·0.341)과 홍창기(LG 트윈스·0.339)가 바짝 뒤를 쫓고 있어서다.
쿠바 용병 에레디아는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해 아직 다른 선수들에 비해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이는 막바지 경쟁에서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에레디아는 경쟁자들에 비해 타수가 약 100개 이상 적다.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에레디아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대이다. 부상 복귀 후 첫 7경기에서 무려 30타수 15안타를 몰아치는 등 이름값을 해내는 중이다.
에레디아는 간결한 스윙이 강점이고 빠른 공과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공략하는 타격 기술이 뛰어나다. 외국인 타자가 타격왕을 차지한 사례는 2004년 현대 유니콘스 클리프 브룸바, 2015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뿐인데 에레디아가 3번째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베테랑 좌타자 손아섭은 '제2의 전성기'를 타격왕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 손아섭은 6월 타율 0.326, 7월 0.327, 8월 0.337, 9월 0.338 등 기복 없이 꾸준하게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타격 기술에서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30대 중반에 생애 첫 타격왕을 정조준하는 손아섭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또 통산 2383안타로 박용택(2504안타)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2400안타 고지를 바라보고 있어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홍창기는 에레디아처럼 9월 들어 방망이가 뜨겁다. 지난 10경기에서 타율이 0.450에 육박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 선수로 도약한 뒤 출루에 관한 한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2020년 출루율 0.411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0.456로 정점에 올랐다. 다소 부진했다는 지난해에도 출루율은 0.390에 달했다.
이렇게 살아나가는 본능이 꿈틀거리는 한 막판 뒤집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