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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폐기물에서 어떻게 수소 추출하나… 밸류체인 계열사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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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 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9.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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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수소 전시회 H2 MEET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 기술 전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 기술력 선보여
현대차·건설·엔지니어링·로템 등 관련 계열사 기술 역량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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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최원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로 폐기물을 수집하면 현대건설이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이 폐플라스틱 원료로부터, 현대로템이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 및 생산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비전으로만 제시했던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를 세계 최대 수소전시회 'H2 MEET 2023'에 전시하면서다. 현대차는 내년 CES에서 해당 전략을 구체화 해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 '예고편'이라 할 만하다.

현대차그룹이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현대차가 수소차 확장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수소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던 와중에 밝힌, 다듬어진 수소 비전이라 관심을 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수소산업 의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청정수소는 확실한 미래에너지로 보고 정부에서 여전히 강한 의지로 밀고 있다"면서 "수소 없이 원전과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수 없다"고 했다. 강 차관은 "기술적 과제를 풀어가며 계속 힘줘서 갈 생각"이라며 일부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H2 MEET'은 4회째를 맞이한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다. 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였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계열사간 수소 생산부터 공급 과정에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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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최원영 기자
현대차는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청소 특장차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 압착 장치가 설치 돼 있다. 18㎡의 용적에 최대 9.3톤의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폐기물을 갖고 현대건설은 수소를 생산한다.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단계별 시설 및 구체적인 내용을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선보이며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 기술을 소개했다.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각종 공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했다. '하이 그린 300'은 천연가스 또는 바이오가스를 섭씨 700~800도의 고온 스팀과 함께 반응시키는 SMR 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또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일상 생활에서의 수소 활용안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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