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기대감
|
우상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벌어진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2m35를 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라이벌 주본 해리슨(미국)은 2m33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2위는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의 차지였다.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자신이 약속했던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개최되는 육상 다이아몬드리그는 대회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고 이 중 상위 6명만이 '왕중왕전' 격인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다.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오른 건 우상혁이 최초다.
올해 파이널은 무타즈 바심(카타르)와 세계선수권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출전하지 않아 어느 때보다 우상혁의 1위 가능성이 높았다.
이날 우상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m15, 2m20, 2m25, 2m29,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마지막 고비는 해리슨이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통과해 우상혁과 끝까지 경쟁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 타이인 2m35마저 3차 시기에서 훌쩍 넘고 1위를 확정했다.
그동안 "꼭 가지고 싶다"고 말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기뻐한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이날로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인데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10월 4일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을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선수권 6위의 아픔을 딛고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한 우상혁은 19일 귀국한 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우상혁은 27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