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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의 힘! 8월 中 대일 식료품 수입 전년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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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9.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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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상황 나아질 수 없을 듯
수산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소재의 한 새벽 수산물 시장. 일본산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수산물을 포함한 중국의 대일 식료품 수입액이 8월말 전년동기 대비 41.2% 줄어든 7억1500만 위안(元·141억8600만 엔)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10월의 74.5% 이후 약 12년 만에 기록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당연히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시장인 중국이 즉각 수입을 중단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 시장의 수산물 취급 상인 천페이페이(陳佩佩) 씨가 "지금 우리는 일본산을 제외한 수산물만 판매하고 있다. 공급이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참아야 하지 어떻게 하겠는가? 구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식품들에 대한 검역 강화 역시 조기에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일본 식료품이 유통되는 것은 향후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말이 된다.

그럼에도 중국인들의 분노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굳이 다른 사례를 찾아볼 필요도 없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약 3주 동안 주중 일본 대사관에 항의 전화가 총 40만건 넘게 걸려온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사관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에 "통상적인 대사관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시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대응을 촉구하고 있으나 상황이 개선됐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현재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인해 중일 관계는 상당히 좋지 않다. 여기에 일본이 최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사실상 한국, 미국 등과 함께 중국 압박을 은연 중에 결의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관계가 좋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 식료품의 수입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기대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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