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전망한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18% 감소한 1조8606억원, 1557억원이다.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에 절감한 마케팅 비용 집행에 북미 사업 및 국내 가맹점 재정비 관련 비용 발생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NH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 18% 감소한 7411억원 556억원으로 추정했다.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면세(-20%)·백화점(1%)·방판(-2%)·해외 중국(3%)을 추정하며 중국향 채널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108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373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원료 및 해외 사업 수익성 약화, 공통비 분담으로 역마진 트렌드 지속되나, 감익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Whoo의 12개 라인 중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하며 9월부터 중국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본격화했다"라며 "단기 마케팅비 증대는 불가피하겠으나, 천기단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4분기 광군제·면세 매출 반등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이 작년보다 10% 증가한 만큼 중국 화장품 시장 전반 재고 소진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