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핑둥(屛東)현 과학기술 산업단지 내의 골프공 생산 기업인 밍양(明揚)인터내셔널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 4명이 발생하는 참사로 이어졌다. 사고 이후 불길이 무려 15시간 가까이 이어진 만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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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명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추산되는 대만 핑둥현의 골프장 공장 현장./하이샤다오바오(海峽導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경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소방 당국이 즉각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밤에 진화에 나선 탓에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려 4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재 현장에 갇힌 공장 직원들 역시 무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최소 6명은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상자가 무려 100여 명이라면 사고의 규모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 핑둥현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진화하는 와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불길을 잡던 소방관들이 추락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후 누출된 알케인(포화 탄화수소)과 천연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후 "공장 내 인화성 물질로 불길이 계속 옮겨붙고 내부 온도가 1000도가 넘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핑둥현은 사고 직후 재난 대응 센터를 마련한 후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 화재 진압과 실종자 구조에 나선 바 있다. 또 린유창(林右昌) 내정부장은 이날 새벽 핑둥현에 도착, 진화와 구조 작업 지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