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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중국, 한반도 평화에 힘써야”…시진핑 “화해·협력 지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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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23. 20:29

항저우서 26분 양자 면담
시진핑,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에 "적기 개최 환영"
한덕수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인사를 마친 뒤 회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한 총리와 가진 양자 면담에서 한 총리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면담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와 남북 양측의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이날 오후 4시 26분부터 5시 52분까지 26분간 진행됐다.

또 시 주석은 한국이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도 "내주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서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대회 성공을 중시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체육 강국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 1차관은 "한 총리의 이번 방중은 대한민국 총리로서 4년 반 만에 이뤄진 방문이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최고위급의 소통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뜻깊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작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대면했지만 정식 면담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국 최고위급이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작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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