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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국에 콜드게임 승’ 한국 야구, 5일 슈퍼 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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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0. 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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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안고 시작해 매우 힘든 상황
기뻐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YONHAP NO-2288>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태국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태국을 상대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일전을 앞둔 슈퍼 라운드는 5일부터 치러지는데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태국과 3차전에서 17-0으로 이겼다. 5회초 태국의 공격까지 15점차 이상이 벌어지면서 대회 규정상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아직 고등학교 저학년 야구 수준인 태국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2회말 최지훈(26·SSG 랜더스), 윤동희(20·롯데 자이언츠)의 연속 홈런, 3회말 김주원(21·NC 다이노스)의 솔로 홈런 등 장타를 앞세워 낙승했다. 4회말에는 타자 일순하며 대거 10득점을 몰아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만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 낮 1시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1시에는 A조 1위와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이날 콜드게임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입장이다. 전날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젊은 유망주들로 팀을 구성한 대만에게 열세를 드러내며 0-4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만전 패배로 조 2위가 된 류중일호는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돌입한다. 조별리그-슈퍼 라운드로 이어지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의 국제 대회 규정상 한국은 슈퍼 라운드에 올라 일본과 중국을 제압하더라도 자력으로는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 슈퍼 라운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이 B조 1위 대만을 꺾어주는 행운이 뒤따라야 한다.

류중일호는 일본과 중국을 반드시 제압해 2승 1패로 상위 세 개 팀이 맞물리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 동률팀 간 승자승 및 팀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지게 된다. 한국-대만-일본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면 승자승은 지워진다.

TQB는 먼저 팀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 A를 구하고 팀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 B를 계산한다. A를 B로 나눈 TQB가 큰 팀이 상위를 차지한다. 즉 득점은 많고 실점은 적은 팀이 결승에 오른다. 따라서 한국은 슈퍼 라운드에서 일본을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물론 일본이 또 대만을 큰 점수 차로 꺾어줘야 결승 진출 가능성이 생길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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