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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대부분 중국 지방정부들의 부채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GDP(국내총생산)의 10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시 소재 싱크탱크인 웨카이증권연구원이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들이 최근 내놓은 자료들을 분석해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제 그런 것으로도 보인다. 하나 같이 부채 비율(지방정부 자산 대비 채무액)이 100%를 훨씬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최악 상태에 직면한 곳은 톈진(天津)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 비율이 무려 300% 가까이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30%에서 무려 170%포인트 가까이 불어났다. 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이 통제가 안될 경우 심각한 국면에 이르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이외에 지린(吉林), 윈난(雲南), 랴오닝(遼寧), 구이저우(貴州),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시의 상황도 상당히 나빴다. 가볍게 1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시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 100%를 약간 상회하거나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상황이 이러니 31개 성시 예하 지방 도시들의 부채비율이 좋을 까닭이 없다. 더 나쁘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 정부에서 향후 파산에 이르는 지방정부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각급 지방정부들은 최악의 국면 타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육책에 가까운 다양한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구의 간소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매체들에서는 징젠(精簡)이라고 부르고 있는 대책이 아닌가 보인다. 지방에 따라 최대 50%, 최소 20% 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 자리를 대폭 줄이는 행보도 거론해야 한다. 평균 20% 전후 감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지 않은 지방의 경우는 월급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다. 지방정부들의 과도한 부채가 이제는 철밥통까지 깨는 시대를 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하기야 부채 버블이 터질 경우 대재앙의 도래는 필연인 만큼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