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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막 올리는 中 일대일로 포럼 흥행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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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0. 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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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0개국 참가 예정,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가
이달 17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리는 중국의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하 일대일로 포럼)'이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무려 130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때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으로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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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말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올해는 17일 막을 올릴 예정으로 있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공식 출범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핵심 대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참여하는 국가들의 수도 엄청나다. 무려 152개국에 이른다. 글로벌 패권국에서 내려오는 것을 국가적 재앙으로 생각할 미국이 깜짝 놀랄 만한 규모라고 해야 한다. 미국이 지난 2018년 초부터 대중 무역 및 기술전쟁을 시작한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대일로 포럼을 더 성대하게 개최해 미국에 본때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성과도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정된 참가국 대표의 수가 엄청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2017년과 2019년의 포럼에 각각 28개, 27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번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리를 빛낼 예정으로 있다. 당연히 그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반미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의 협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촉발된 외교적 고립 상태를 벗어나는데 필요한 대중 군사·경제 협력 역시 현안으로 논의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한미일-북중러의 구도를 고착화하는 방향의 논의는 중국의 반대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일대일로 포럼의 대흥행 조짐을 바라보는 미국은 앙앙불락일 수밖에 없다. 최근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항할 '인도-유럽-중동 경제회랑' 구상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중의 대결 구도는 앞으로 더욱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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