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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려진 가을야구 5강,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대진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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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0.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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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 따돌리고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
NCㆍSSGㆍ두산, 끝까지 치열한 3위 싸움
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2023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5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 초보 감독 이승엽(47)의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가을 무대로 돌아왔고 KIA 타이거스는 최종 탈락했다. 남은 정규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3~5위를 형성하고 있는 구단들의 최종 순위 다툼이다.

두산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3-2로 누르고 최소 5위를 확보하며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지금까지 이런 대혼전이 없었다고 할 만큼 치열했던 페넌트레이스의 마무리였다.

작년 9위에 머문 두산은 초보 감독 이승엽을 앞세워 2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올해 가을 야구 출전 5개 팀은 모두 정해졌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쥔 LG가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가운데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kt 위즈는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다만 3~5위는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해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14일 전적까지 잔여 2경기를 남겨둔 SSG 랜더스(74승 3무 65패 승률 0.532)와 3경기를 더 치르는 NC 다이노스(74승 2무 65패)·두산(74승 2무 65패)은 승률이 같았다. 15일 경기에서는 NC가 삼성 라이온즈에 5-3으로 이기고 두산은 LG에 2-5로 패하면서 NC가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하는 3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하는 4~5위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점에서 3위를 차지하기 위한 세 팀 간 피 말리는 승부가 마지막까지 불꽃을 튈 전망이다.

현 상황에서는 일단 NC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팀은 NC뿐이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의하면 정규시즌 2·3·4위가 2개 구단 또는 3개 구단일 경우 해당 구간들의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SSG는 사실상 결정권이 없다. 남은 NC와 두산은 8승 8패로 상대 전적이 동률이다. 맞대결 전체 다득점으로 갈 경우 66점의 NC가 64점의 두산에 앞선다.

NC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두산과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게 된다. 특히 NC는 가을 야구 희망이 사라져 동기부여를 상실한 KIA와 2경기를 남겨뒀다. KIA와 2경기 중 1경기는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책임져 유리하다.

반면 SSG와 두산은 두 번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야 3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데 양 팀 모두 껄끄러운 입장이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된 이후 5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 4위 팀을 2연승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4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경우도 2021년 두산이 유일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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