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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지는 포럼에 참가한 국가들이 언제인가는 중국에 갚아야 할 차관의 규모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네팔을 꼽을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52 달러(183만원)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 네팔에 지난 2016년부터 2억1600만 달러를 빌려줬다. 이 돈으로 네팔은 제2의 도시 포카라에 국제공항을 건설, 올해 1월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 당연히 중국에게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계약상으로는 2026년부터 갚아도 되나 이대로라면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급해진 네팔은 대출금 상환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즉답을 피한 채 "더 많은 항공 노선을 개설해주겠다"고만 반응하고 있다. 완전히 부채로 네팔을 옭아매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보인다.
스리랑카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지원으로 남부 요충지 함반토타 항구를 개발했으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결국 얼마 전 항구 운영권을 99년 동안 중국에 넘기는 결단을 내렸다. 세월이 흐를수록 이자만 쌓여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영원히 되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갚아야 할 부채로 인해 국가부도로 내몰리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네팔처럼 중국과 인접해 있는 라오스라고 다를 까닭이 없다.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수도 비엔티안 노선의 열차를 건설해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덥석 중국의 제안을 물었으나 결과적으로 독배를 마신 꼴이 됐다. GDP의 10%에 가까운 부채를 갚을 길이 없게 됐다.
이외에도 이번 포럼에 참가한 국가들 중 중국의 채무국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아프리카의 이집트, 잠비아, 라오스 인접국 캄보디아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이 건넨 대출금 탓에 국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국의 당초 계획대로 포럼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그늘은 더욱 확연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