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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자사주 소각·배당 ‘콤보’…주가 부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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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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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순이익 40% 주주환원
중간배당 30원 이상…결산배당 별도
쌍용C&E, 553억원 규모 정책 공개
분기배당 일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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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체 아세아시멘트와 쌍용C&E가 주가 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주가 부양과는 별개로 대규모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아세아시멘트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까지 현금 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 등을 담은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회사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등 환경설비공사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임에도, 별도기준 순이익(일회성·비경상 이익 제외)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연도별 투자규모 계획안을 보면 △2023년 609억원 △2024년 260억원 △2025년 260억원 △2026년 260억원 등 총 1389억원이다.

먼저 올해 중간배당을 시행하는데, 주당 30원 이상 실시할 예정이며 결산배당은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올해 120억원을 취득해 내년에 소각한 후, 내년 100억원을 취득해 2025년에 소각할 계획이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주주가치 환원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올 상반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791억원)을 고려하면,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이 포함된 주가 부양은 쌍용C&E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약 553억원의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회사는 2017년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해 오다 2019년 3분기부터 매 분기 주당 110원의 분기배당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당 110원의 분기배당을 하면 553억원이 소요되는데, 이 중 40원에 해당하는 약 200억원을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70원은 배당하기로 했다. 이후 회사는 82억원(9월), 200억원(10월) 등 총 282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특히 회사의 자사주 소각의 회사 창립 후 올해가 처음이다. 강력한 주가부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주주 환원과는 별개로 제조과정의 산업부산물과 일반 폐기물 등 순환자원의 활용 확대를 위해 수세설비 설치공사 등에 566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속가능발전기업으로서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다만 양사의 이 같은 노력에도 주가 추이가 상반되게 움직이고 있다. 아세안시멘트의 주가는 9950원(10월 16일)에서 1만950원(10월 18일)으로 상승한 반면, 쌍용C&E의 주가는 5790원(3월 19일)에서 5650원(10월 18일)로 소폭 하락했다.

차이점을 보인 것은 수익성 흐름이다. 쌍용C&E의 영업이익은 525억원(2022년 상반기)에서 476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하락했다. 지난 2분기에 493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영업손실 쇼크에서 벗어났다. 지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전력요금이 오르고 설비 보수를 진행한 결과다. 반면 아세아시멘트는 450억원(2022년 상반기)에서 629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상승했다.

쌍용C&E 관계자는 "기간을 정해 놓고 주가를 보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좋았던 건설경기가 올해는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투자·재무구조·현금흐름·배당안정성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도 시장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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