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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앞 臺 총통선거, 막판 변수 야 단일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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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0.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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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재집권 저지할 극적 타결안, 도출 힘들 가능성 농후
대만 총통 선거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 나선 네 후보. 왼쪽부터 라이칭더 민진당, 커원저 민중당, 허우유이 국민당,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 후보 단일화 없이 4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라이 민진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겨우 80일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갈수록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만약 마지막까지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진당은 압도적으로 승리, 3기 연속 집권이라는 대만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더불어 라이칭더(賴淸德·64) 후보 역시 민진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총통을 역임한 총통 당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내년 1월 13일의 투표일 직전까지 이어질 선거전은 민진당이 단연 압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이 후보 지지율이 무려 4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뒤를 제2, 3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커원저(柯文哲·64) 후보가 엎치락뒤차락하면서 따르고 있다.

한때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던 폭스콘(푸스캉富士康·훙하이鴻海정밀) 전 회장 출신인 무소속의 궈타이밍(郭台銘·73) 후보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지지율이 아직은 한자리수에 불과하나 10%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선거전 막바지에 이를 경우 의미 있는 지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하지만 세 후보 모두 선두 라이 후보와 비교할 경우 지지율이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난다. 최소 15%P 이상 격차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다. 설사 민진당과 라이 후보가 엉뚱한 헛발질을 하더라도 극적 반전은 정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세 후보의 마지막 카드는 단일화 외에는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야권으로서는 다행히도 분위기가 완전히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일단 지난 14일 국민당과 민중당이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갖고 협상에 들어갔다. 타협이 잘 될 경우 궁극적으로는 궈타이밍 후보까지 단일화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나가겠다"라는 이기적 입장이 다리를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로도 국민당과 민중당은 첫 회동 이후 1주일이 지난 22일 오후까지 후보 단일화 타결을 위한 그 어떤 실마리조차 끌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궈 후보까지 아우르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해도 좋다. 민진당과 라이 후보가 미소를 짓고 있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는 이 현실을 분명히 대변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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