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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상반기만 해도 중국 경제는 낙관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도 좋다.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미국의 압박도 나름 이유이기는 했으나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지탱하는 부동산 시장의 불경기가 사상 유례가 없었던 탓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상반기에 중국의 성장률을 줄줄이 5% 이하로 예상한 것은 다 까닭이 있었다.
그러나 이 비관적 분위기는 현재 상당 수준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성장률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시장 전망치인 4.4%를 무려 0.5%포인트나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전체로는 5.2%를 기록하게 됐다. 4분기에 4.4%만 성장해도 5% 전후 성장률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처럼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당국의 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기부양책이 주효했다.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단비처럼 내린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추석과 국경절 연후인 이른바 솽제(雙節) 기간 거세게 분 소비 열풍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봐야 한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경제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들은 아직 상당히 많다. 거의 코마(혼수상태)에 빠진 채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년 동안 살아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붙기 시작한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철수도 중국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 원인으로 부족함이 없다. 중국을 최대 효자 시장으로 인식하는 애플까지 인도로 생산라인 상당수를 이전하려는 현실을 상기하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더구나 미국의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경우 향후 대대적인 신규 외국 자본의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올해 성장률 5% 전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내년 성장률을 기존보다 0.2∼0.3%포인트 높은 4.4%로 전망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