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에 지급 보증 지속
삼천리자전거 "소수지분 보유 주주 보호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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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지엘앤코에 따르면 회사는 자체 보유자금 약 13억원을 활용해 지난 7월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기존 30.14%에서 31.64%로 늘렸다.
지엘앤코의 삼천리자전거 지분 확대는 지난 7월에 집중됐다. 이전까진 삼천리자전거 지분 30.14%를 보유해 왔는데, 지난 7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분할 매수했다.
삼천리자전거도 지난 7월 참좋은여행 지분을 기존 35.71%에서 40.36%로 늘린 데 이어, 지난 8월엔 42.14%로 더욱 끌어올렸다. 이 기간 동안 삼천리자전거는 84억원을 사용했는데, 지난 8월에만 38억원을 썼다. 삼천리자전거가 보유한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46억원(2023년 6월 말)의 82.6% 수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적 악화에도 주식 매집을 진행했다는 점이 있다. 지엘앤코의 부채비율은 100%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원(2021년)에서 28억원(2022년)으로 28.2% 감소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연결기준 매출은 736억원(2022년 상반기)에서 569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22.7% 감소됐고,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46억원에서 30억원으로 34.8% 줄었다. 순이익은 15억원에서 31억원으로 100% 이상 늘었는데, 이는 관계기업지분법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덕이 크다.
지엘앤코와 삼천리자전거 간 채무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96억원의 지엘앤코의 채무보증기간을 기존 2021년 12월 30일부터 2022년 12월까지에서 2021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변경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지엘앤코에게 제공한 지급보증금액은 114억원으로, 지엘앤코 총부채(275억원)의 41.5% 수준이다. 지엘앤코가 삼천리자전거로부터 60억원을 차입한 것을 고려하면 총 차입금 중 60% 이상을 관계기업에게 의지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도 지엘앤코로부터 100억원의 국민은행 단기차입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받고 있다. 회사 지배구조가 김석환 대표→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참좋은여행 순으로 이어지는 만큼, 김석환 대표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경영권 강화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추정했다. 통상적으로 최대주주 지분이 35%를 넘어서면 자력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할 때 최대주주 지분이 최소 35% 이상이면 무난하게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35%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유리한 지분 비율"이라며 "지분율 확대로 인한 경영권 강화 등의 목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김 대표의 지배력과는 무관한 매입이라고 해명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참좋은여행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소수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또한 보유자금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고, 보유현금은 당기 영업 후 잉여현금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고 해서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참좋은여행의 1주당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8880원(7월 3일)에서 7460원(10월 31일)로 16.0%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