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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기대대로 된다면 양국 관계의 획기적 개선은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을 두 축으로 하는 글로벌 신냉전 대두 분위기 역시 급속히 다운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진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최근 양국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접촉이 빈번한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이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서 열린 '제5회 중미 자매도시 회의'를 꼽아야 할 것 같다. 누가 봐도 양국이 화해 못할 적대적 관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대변하는 행사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은 이 행사에 서한을 보내 "미·중 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다. 또 힘의 원천은 인민의 우호에 있다"고 밝히면서 대미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까지 확실하게 피력했다. 그동안 중국이 미국과 사사건건 대립했다는 사실을 의심케 하는 행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이 이날 지난 5월 이후 줄곧 제재해온 미국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 일행을 만나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분위기로 볼 때 제재를 풀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피력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실제로 왕 부장은 메흐로트라 CEO에게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외자 기업에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제재가 최고 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당연히 메흐로트라 CEO는 대중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실상 제재가 무의미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이외에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예정된 기후회담, 6일 워싱턴에서 열릴 핵 군축 회담까지 더할 경우 양국은 갈등이 아닌 동맹 관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변에 불러 일으키게 만들 정도의 행보를 보인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양국 관계가 최악 상황만은 벗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결코 과한 판단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