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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생산 확대로 수익 상승…롯데칠성, 新맥주 출시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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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1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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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 바뀌며 음료·소주 제조 가능
처음처럼·순하리 내년 충주서 계획
클라우드 신제품도…가동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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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맥주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맥주 외의 제품 생산은 물론 라인업을 다각화해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곧 수익성 개선과도 직결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5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5월부터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순하리'를 충주 1·2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변화다. 충주 공장은 그동안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만 생산해왔다.

낮은 공장 가동률을 높여 주류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맥주 누적 매출이 6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7% 감소한 상황에서도, 주류 영업이익률이 2.7%에서 5.6%로 개선된 것을 공장 가동률 상승 덕분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주세법이 바뀌면서 맥주 공장에서 음료·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지난 3월부터 칠성사이다·펩시콜라를 생산하게 되면서 충주 1·2공장 가동률이 개선,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령 새로운 맥주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이 기존 5% 수준에서 10%로 상승하면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다"며 "소주까지 생산하게 되면 충주 1·2공장 가동률이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충주 1·2공장은 클라우드만 생산할 당시 가동률이 32%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난 3월부터 칠성사이다 등을 생산하면서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오는 21일 Z세대(1998~2004년 출생)를 타깃으로 한 4.5도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신제품까지 출시하면 가동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할 경우 올해 충주 1·2공장 평균 가동률이 46.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주류 공장 가동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열풍 지속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새로 효과 덕분에 주류 공장 가동률은 2020년 상반기 37.3%에서 2023년 상반기 50.7%로 급등했다.

전체 소주 누적 매출도 1999억원(2022년 1~3분기)에서 2554억원(2023년 1~3분기)으로 22.7% 증가했다. 이중 소주 '새로'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927억원으로, 연간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주류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제로 음료 제품 생산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 지향적 식생활 변화를 반영해 롯데칠성이 주력하고 있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매출은 2021년 2월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출시 이후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1~3분기 누적) 2091억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다만 주류 가격 인상이 변수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류업계가 가격인상에 나서는 와중에도 롯데칠성은 당분간 가격 유지 방침을 정했다.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는 요인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원부자재 가격 등 가격 인상 요인은 있지만 현재까진 소주·맥주 가격 인상은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면서 "내부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인상 요인을 상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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