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 출범
정 회장 중심 안정된 지배구조 완성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강화
중장기적 신사업 발굴·인수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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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정 회장이 이끌면서 '정지선 회장→현대백화점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 중심의 안정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 달성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번 결정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현대百그룹, 정지선 회장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 선임…"2030 매출 40조 속력"
8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전 2030' 달성에 가속 폐달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해 놓은 상태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1조5000억원이다. 그룹의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리스크 관리를 맡게 된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사명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전체 임직원들이 100년 그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Future)를 만들어 나가는(Generate)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계열사 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주사 이어 한섬도 자사주 소각…IR·배당확대·무상증자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극대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해 2개의 지주사로 전환하려다가 현대백화점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쳐 현대그린푸드만 지주사로 전환한 바 있다.
이 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지난 9월 자사주 649만 543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계열사인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내년 2월 내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뜻한다.
이 밖에 그룹 통합 IR(기업설명회)을 매년 상·하반기 정례화하고 배당 확대, 무상증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