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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가 미·중 국민들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중국인들의 대미 비호감도는 평균 4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조사에서 기록한 57%에 비해 9%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의 80% 이상과 비교할 경우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대미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뼛속 깊게 뿌리 박힌 중국인들의 기본적 친미 성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화평론가인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원래 중국인들의 대미 감정은 아주 좋다. 미국 문화에도 엄청 경도돼 있다. 중국인들의 미 이민 생활을 소재로 한 컨텐츠들이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대미 감정이 그동안 나빴던 것이 이상하다고 분석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최근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와 중국의 관계가 좋아지려고 하는 현실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 양측은 지난 2018년 초부터 미·중 관계가 틀어지면서 심각한 갈등 관계에 진입,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방 세계 지도자들이 대중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배제)이라는 단어를 지난 5년여 동안 입에 올리는 것이 일상이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현저하게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방중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행보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면서 언제 심각한 갈등을 겪었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분위기로 볼때 원래 친중 국가들이었던 독일과 프랑스의 더욱 급속한 대중 밀착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대미 적대감은 양국 정상회담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경우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와 중국이 주도하는 제3세계 간의 신냉전 조짐도 상당히 누그러질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