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원가에도 제주산 알로에 사용
배지 이용한 생선육 배양 연구 순항
부산물로 식물성 유산균 분리 성공도
작은 일부터 선한 영향력 펼쳐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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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TV만 틀면 나왔던 알로에 CF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당시 전성기를 구사했던 알로에는 2000년대 들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 그리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확산되며 다시금 부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더욱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가 된 오늘날에는 알로에를 지역 농가들과 함께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업체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 주자는 '김정문알로에'다. 작물 재배는 물론, 제품생산과 사회공헌마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보로 '다시 알로에의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정문알로에와 최연매 회장. 그에게서 알로에의 미래와 ESG경영에 대해 들어봤다.
※1975년 설립된 김정문알로에는 제주도 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알로에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알로에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최 회장은 2006년부터 김정문알로에를 이끌고 있다. 특히 회사는 최근 큰 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ESG경영의 성과를 공인받았기 때문이다.
Q. 올 상반기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비결은?
A. 김정문알로에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연주의, 인간존중, 사회기여'를 기업의 이념으로 삼고,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빈민국의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만만생명운동'과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문화 조성을 돕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된 적도 있다.
Q. 김정문알로에의 제품은 ESG가치에 부응하는 친환경 제품이 많은가?
A. 사실 원가적 부분으로 인해 친환경 제품만 생산한다는 게 말처럼 쉽진 않다. 하지만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품질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겠다'라는 환경방침 서약을 지난 2007년 수립해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
Q. 국내산 알로에만 쓴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그러한가?
A. 알로에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온 결과, 알로에의 품질이 신선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때문에 수입 분말원료가 아닌 국내 제주에서 재배한 알로에를 바로 짜내서 사용하고 있다. 비록 관리적 어려움도 있고 원가적으로도 불리하지만, 국내 알로에 선도기업으로서 좋은 알로에를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 일대의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알로에를 수급해 왔고,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이는 회사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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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근 알로에 배지(미생물 등의 배양을 위한 영양물)를 이용한 생선 세포 배양 연구에 한창이다. 알로에에 들어있는 좋은 성분들이 생선과 같은 동물 세포 배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 세포가 성장해 일반적 생선에 근접하는 생선육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 중에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인류의 식량부족, 해양오염 및 온실가스 등에 대비한 미래식품 사업에 일조해 보고자 하는 것이 꿈이다. 또 국내에서 알로에를 재배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알로에 부산물도 많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 부산물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연구 중이다.
현재 알로에 껍질 등 부산물로 식물성 유산균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줄기세포 추출과 배변 관련 의약품 원료, 발효사료, 발효퇴비 등으로 연구 및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Q. ESG 경영 관련해 향후 추가 계획이 있는가.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이달부터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나누도록 하겠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ESG경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내 주변의 작은 일에서부터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겠다. 회사의 ESG경영 역시 직원 한 명, 고객 한 명에 대한 책임의식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