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출신 김경호 본부장 영입도
현지 법인 가파른 성장, 수익 증가 기대
라면 등 경쟁력 확보…매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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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기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키고, 최근 LG전자 출신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국내보다 해외 현지 법인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 근무 당시 유럽B2B법인장, 유럽BS담당 등을 맡은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이번 본부장 선임은 해외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회사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수출 규모를 23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라면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라면 이외의 제품도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해외 국가에서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3%에 그치는 등 국내 중심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을 확장이 성공한다면 '퀀텀 점프'도 가능해진다. 연결기준으로 해외 수출액은 2040억원(2021년 9월 말)에서 2493억원(2023년 9월 말)로 2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해외 현지 법인들의 매출은 1186억원에서 1687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해외 현지 법인들이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49억원에서 135억원으로 176.3% 급증했다.
할랄시장 공략도 마찬가지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할랄(KMF) 인증을 받은 품목인 빵가루, 국수류 등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할랄(MUI) 인증을 획득한 다류 품목 판매를 무슬림 국가에 확대하고 있다"며 "또한 라면류는 국내 할랄 인증을 받아 수출국가 및 매출 확대를 꾀하는 한편, 해외 생산 기지인 베트남 법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해외 법인들도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에 위치한 강소부도옹식품유한공사는 일본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편, 농산물 가공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고구마 당면을 생산하고 있는 강소태동식품유한공사는 고구마가 차세대 건강기능 식품으로 부각 되고 있다고 보고, 다양한 형태의 당면을 개발해 용도 확장을 통한 한국·중국·일본 등의 소비층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당면의 세계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는 지난해 6월 25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진행한 뒤 현지 식품 주요 유통망에 대한 상품 공급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엔 미국 서부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업체 윈스포드로부터 9850㎡ 규모의 물류센터를 56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오뚜기뉴질랜드는 보다 좋은 품질의 뉴질랜드산 엑기스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의 교체·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베트남은 편의점(CVS) 및 실수요 공장, 외식업체 등을 공략 중이며, 라면 현지 생산·판매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10~20대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이외에 경쟁사에는 없는 제품으로 수출에 나서는 한편 관련 조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