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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동상,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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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1.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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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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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동상. /WT
태권도 동상이 세계 체육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 세워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세계태권도연맹(WT)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태권도와 올림픽의 영원한 동행을 기원한다.

이날 제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조정원 WT 총재를 비롯해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 김재열 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 태권도계에서는 이동섭 국기원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동참했다. 제막 행사 후에는 스위스와 이탈리아태권도협회가 함께 마련핸 태권도 시범 행사도 열렸다.

올림픽 박물관은 1993년 IOC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에 세워졌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장소로 해마다 25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동·하계를 통틀어 35개에 이르는 올림픽 정식 종목 가운데 올림픽 박물관에 조형물을 설치한 종목은 태권도를 포함해 10개 종목이 전부다. 태권도에 앞서 육상, 레슬링, 체조, 축구, 농구, 사이클, 양궁, 하키, 유도의 상징 조형물이 올림픽 박물관 앞마당에 들어섰다. 태권도 조형물은 박물관 입구 근처 '올림픽의 불꽃'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태권도 조형물은 이탈리아 조각가 밀로스 이폴리티가 제작했다. 두 명의 태권도 선수가 서로에게 돌려차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조정원 WT 총재는 "한때 올림픽 종목 퇴출 이야기가 나올 때 태권도가 항상 먼저 거론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과 손잡고 과감한 개혁과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이어간 끝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냈다"며 "전자호구, 비디오 판독 시스템, 팔각형 경기장, 공격 지향적 점수 개편 등 태권도의 꾸준한 변화 노력은 IOC 내에서도 우수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박물관에 태권도 정신을 보여주는 조형물이 들어선 건 여러 가지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태권도는 경기복 개선, 혼성 단체전 확대, 버추얼 태권도 도입 등 진화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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