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헬스케어에 역량 결집 계획
제품·브랜드 개발 등 신규계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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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K매직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인공지능(AI) 기술기반 로봇, 헬스케어, 반려동물 산업 등에 사업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전통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달 총 발행한 회사채 모집도 말레이시아 사업과도 관련돼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모집액(1000억원) 중 절반은 렌털자산 매입용을 사용할 예정인데, 여기엔 말레이시아법인 영업을 위한 자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을 수립한 배경엔 올 3분기 말레이시아법인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법인 설립 및 렌털 사업을 개시한 것을 고려하면 약 5년만이다. 연초부터 '해외 사업의 BEP 실현'을 목표로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3개월 일찍 실현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국내 비중이 97.5%(2020년 9월 말)에서 90.3%(2023년 9월 말)로 줄어든 배경에도 말레이시아법인 매출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올 3분기까지 SK매직의 말레이시아법인의 누적 매출이 77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635억원)을 초과한 수준이다. 2021년 매출(225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출(807억원)은 2022년(669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올 3분기 누적 말레이시아법인 렌털 계정수는 18만 계정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다. 연초 회사가 밝힌 해외 렌털 계정 목표치(23만 계정)와는 5만 계정으로 접근했다. '20만 계정'을 목표로 한 것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기반을 확실히 닦을 수 있어서다.
같은 기간 동안 순손실은 123억원에서 59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것도 계정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그동안 초기 투자에 따라 말레이시아법인의 순손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초기 투자가 겹친 영향도 있다.
앞서 SK매직이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2019년 SK네트웍스로부터 글로벌성장사업부 및 예하 해외 법인 투자지분을 넘겨받은 것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동남아도 말레이시아가 핵심 시장이다. 현재 회사는 현지 상황에 최적화 된 제품 설계 및 브랜드 개발, 우수 판매 인력 확보 등에 나서 신규 계정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SK매직이 토대를 닦고 있는 단계로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렌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좋아 다수의 렌털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만, 진출 초기엔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코웨이도 처음에도 10여년 시행착오를 겪다 올 3분기 매출 2698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했다.
SK매직 관계자는 "2018년 말레이시아 진출 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 회사 특성상 방문 판매를 해야 하는데, 락다운(봉쇄)이 걸리면서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 여파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진출 초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후 수익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