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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나오면 입장을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 보고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었으나, 이 위원장이 사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위원장은 전날 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조금 전에 보도를 통해서 내용을 알게 됐다"며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탄핵안만 있으면 (본회의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검사탄핵도 2건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본회의 일정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본회의가 열릴 시 당 의원들은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결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해서는 "사회 갈등이 상당히 심각하게 우려되는 법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방송3법의 경우 방송의 공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문제가 있어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며 "국민의 입장을 가지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길 전망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여야가 대화를 통해 타협해야 한다. 서두르도록 예결위 간사를 독려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