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대통령실에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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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은 진행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를 지켜본 후 추가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나, 현재로선 3건의 탄핵안을 모두 기존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에 대한 사표 수리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바뀌면 (검사) 탄핵도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1+2(이 위원장, 검사 2명 탄핵)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위원장) 본인이 당당하다면 사의를 표명할 이유가 없다"며 "언론 장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시에도 법적으로 탄핵소추안을 진행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