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게 한국전통김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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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당초 주최측이 11월 22일의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으로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뒤이어 중국을 강타한 폐렴의 창궐을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행사 규모를 다소 축소,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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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 관계자들 외에도 북경총한국유학생회 회원들과 중국 대학생, 주중 한국 대사관 한중우호수호천사단으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 등 한국인과 중국인 약 100여 명이 참석, 함께 어울려 김장 문화를 체험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 임종일 교육관 역시 참석,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권영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장 담그기는 가을 농번기가 끝나고 겨울나기를 위해 여럿이 모여 함께 정을 나누던 귀한 문화"라면서 "가가호호 정을 나눴던 김장 담그기가 오래도록 북경 교민사회에서 잘 유지되기를 바란다. 김치를 드시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 전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이어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준비된 절인 배추에 김치 양념을 버무렸다. 또 중국에서 유명 스타 쉐프로 활동하는 안현민 씨의 지도에 따라 직접 김치를 만들기도 했다. 안 쉐프가 직접 선보인 김치를 활용한 각종 요리를 함께 시식하는 시간 역시 가졌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에 보쌈과 막걸리 등 다양한 한식으로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장수정 북경총한국유학생회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 "오늘과 같은 행사는 유학생들에게 정말 의미가 크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유학생들에게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진짜 감사하다"고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에 고마움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권영자 회장 역시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 한국의 전통문화인 김장을 중국에서도 전승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한 행사를 진행해 뿌듯하다"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주)대상 청정원, 강원도 중국본부, 북경한국인회, 한중우호수호천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는 베이징 지역에서 의사, 변호사, 작가, 디자이너, 자영업 등 한국인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앞으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엔데믹(풍토화)이 된 만큼 내년에는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