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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은 구단의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 등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 구단은 "김 감독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으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며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김 감독은 제주의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리빌딩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성남 일화(2005∼2008),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을 두루 거친 프로축구 대표 감독 중 하나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좋은 팀"이라면서도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제주가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