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는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업체로, 이차전지 장비의 경우 Notching 장비 내 극판을 합착하는 Lamination 장비와 용량에 맞게 Cell을 적층하는 Stacking 장비를 주로 납품한다.
디스플레이 장비는 Wet-Station 및 공정을 잇는 물류 장비 등을 납품하며,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이차전지 장비가 81%, 디스플레이 장비가 10%를 차지한다. 이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고객사이며, 디스플레이 장비는 중화권 고객사 향 중심으로 공급한다.
2022년에는 반도체 회사 SILICON BOX 향 후공정 장비를 납품하며 반도체 산업에도 진출했다. SILICON BOX는 싱가폴 소재 Chiplet 패키징 전문 반도체 회사로, 최근 대규모 투자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은 나인테크의 실적은 최근 국내 이차전지 주요 고객사의 해외 공장 투자 증가에 따
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올해 기공시된 이차전지 장비 수주는 이미 1000억원을 넘었으며, 향후 북미 지역 중심의 추가 수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중국, 폴란드 중심의 장비 공급 계약이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202억원으로 추정하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을 예상했다.
다만 내년 북미 지역 중심 수주의 매출 본격화 및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실적은 매출액 2145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전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자회사 투자 등을 통한 신규 산업 진출 및 이로 인한 기업가치 제고"라며 "특히 최근 투자를 통해 진출한 산업이 방산 및 리사이클링 등으로 동사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