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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권노갑 고문님이라든가 유인태 전 의원님, 이분들조차도 지금 이 당의 모습에 대해서 굉장히 안 좋게 생각을 하시니까 그분들이 전체적으로 연대를 하고 나온다면 그것이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3총리 연대와 관련해 권노갑 상임고문,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까지의 확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성급한 모습으로 이른바 강한 발언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막 계시면 오히려 3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더 줄어드는 거 아니냐"라며 "조금 내부적으로 오히려 세 분의 총리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모아가는 과정들이 더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만약에 행동까지 같이 하려고 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께서 조금 더 차분한 상황에서 세 분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무엇이라고 말했느냐'란 진행자의 질문에는 "당에 대한 걱정이 무지하게 크시다. 이렇게까지 표현하셨다"라며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형극의 길이라도 그 상황에 어쩔 수 없다면 가는 것, 그래서 그렇지만 왜 그것이 이원욱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 아프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본인(정세균 전 총리)이 여태까지 정치를 해오시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며 여러 예도 들어주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에 김상현·정대철 그런 비주류를 인정하지 않았느냐"라며 "본인이 당대표를 할 때도 정말 괴롭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그 당시에도 비주류라고 하는 이종걸 의원 등이 있었는데, 그분들을 만나 하나하나 설득하고 같이 가자고 했지 내치려고 했던 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혁신계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사진용에 그칠 가능성이 굉장이 커 보인다"며 "민주당의 문제는 1년이 됐다. 민주당의 가장 해결해야 될 중요한 문제는 개딸 등 강성 팬덤과 강성 유튜버와의 단절"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태극기부대와 단절하기 위해서 1년 간의 노력이 필요했다"며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태극기 부대하고 단절하지 않았다면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고, 그리고 황교안 대표 체제처럼 국민의힘은 폭삭 망했을 거다. 지금 딱 그 상황이 (여야가) 반대로 돼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