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부터 이정후까지 수백억원 결실
내년 김혜성도 바통 이어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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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63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당초 5년 5000만 달러(약 648억원) 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정후가 예상 밖의 높은 액수로 계약을 맺게 되면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실시한 키움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2023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소속 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시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해당 금액의 20%인 500만 달러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2500만 달러~5000만 달러 사이일 때는 앞선 금액에 더해 2500만 달러 이상 금액에 대한 17.5%인 437만5000달러을 추가로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기면 이 모든 금액에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5%를 모두 합쳐 주게 된다. 따라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이적료 1억 달러를 훨씬 넘긴 금액에 정식 계약하면 원 소속팀 키움이 수령하게 될 총 포스팅 비용은 1882만5000 달러(약 244억원)로 나온다.
올해 4월 공개된 서울 히어로즈 감사보고서에는 구단의 2022년 선수활동비는 247억4200만원이었다. 이정후가 거의 정확히 1년 예산을 안기고 미국으로 떠나게 되는 것이다.
키움은 선수 장사를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구단이다. 키움은 포스팅을 통해 역대 4명을 메이저리그로 진출시켰다. 2014시즌이 끝난 후 주전 유격수 강정호(36)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간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키움은 당시 500만2015 달러(약 65억원)를 포스팅비로 받았다. 이듬해에는 1루수 박병호(37·KT)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1285만 달러(약 167억원)를 안겼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김하성(28)이 포스팅을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하면서 총 552만5000 달러(약 72억원)의 이적료를 남겼다. 이번 이정후까지 네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내고 키움이 받은 포스팅비 총액은 4220만2015 달러(약 547억원)에 이른다.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시즌 후에는 김혜성(24)이 또 한 번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선수를 잘 키워 통 큰 보답을 받는 대표적인 사례가 키움이다. 모기업 없이 네이밍 스폰서로 운영되는 키움 구단으로서는 이런 전통이 굉장히 앞으로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