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금도 속속 삭감
-부동산 가격과 물가는 계속 하방 압력
개업과 동시 폐업, 10 위안 상점 유행도 현실 반영
|
진짜 그럴 것이라는 사실은 최근 그야말로 화불단행(禍不單行·불행은 여럿이 동시에 옴)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부정적 요인들의 속속 도래 현실을 살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시쳇말로 진짜 만만한 게 뭐라고 우선 공무원들의 임금 삭감 유행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을 필두로 거의 전국에서 속속 깎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괜찮다.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는 하나 최소 10% 이상씩 삭감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현상도 없지 않다. 임금 체불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공무원을 비롯한 임금 생활자라면 누구나 한번 씩은 경험하는 횡액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의 모 여행사 간부인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 주민인 리밍화(李明華) 씨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금은 업황이 좋다. 그럼에도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현 상황이 기가 막히다고 혀를 차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을 비롯한 물가는 계속 하방 압력에 시달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전 대륙을 배회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말이 유행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이 상황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야심차게 개업했다 바로 폐업하는 식당이 속출한다거나 10 위안(元·1820 원)대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미니소, 스위안뎬(十元店) 같은 저가 슈퍼 체인들이 폭풍 인기를 끄는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경기 침체를 진짜 확실하게 반영한다고 해야 한다. 현재 이 체인들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저가 상품들은 미국에까지 수출돼 절찬리에 판매되고도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은 현재 상황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계속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올해는 말할 것도 없고 내년에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도 시간만 나면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국면이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을 에둘러 말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이제 지난 세기 말을 전후한 고속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그나마 좋았던 시절의 환상에서도 깨어나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