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대화 중요해 더 이상 공석 불가 판단한 듯
후임은 마자오쉬와 해군 최초로 둥쥔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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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치 정보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외교부장은 지난 7월 말 친강(秦剛·57) 전 부장이 미국 간첩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채 낙마한 사실이 확인된 후 전임인 왕이(王毅·70)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현재까지 임시로 겸임해오고 있다.
그러나 왕이 위원은 정치적 위상이나 나이로 볼 때 외교부장에 맞지 않는 체급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으로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장기 대좌할 더 젊고 패기에 넘치는 새 인물이 현실적으로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0순위 후보도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영어에 능통한 외교부 내 최고의 미국통인 마자오쉬(馬朝旭·60) 부부장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로 보나 외교부 내 고위급들 중 가장 선임이라는 경력으로 미뤄볼때 사실상 부장이 확정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지난해 말 친강 전 부장보다 앞서 외교부를 책임질 인물로 하마평에 올랐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미국 역시 그가 내년부터 블링컨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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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국방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가 사상 최악 상황인 만큼 미국의 카운터파트들과 자주 접촉, 소통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국방부장은 양국의 우발적 무력충돌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의 새 외교·국방부장의 임명을 고대하고 있다는 소문이 최근까지 베이징 외교가에 파다했던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중국 역시 이 사실을 모를 까닭이 없다. 결국 미국의 고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미국과의 대화와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