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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의 전쟁 강화로 피바람 부는 中 군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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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1. 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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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진핑 역점 정책이었으나 최근 더욱 대단
군부의 경우 국방부장을 비롯한 장성들 우수수
국영기업과 지방 정부 간부들도 회초리 맞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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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적으로는 위용을 자랑하는 중국의 로켓군. 하지만 비리와 부패로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베이징칭녠바오.
중국 사정 당국이 연말연초를 맞아 부패와의 전쟁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화함에 따라 군당정에 그야말로 피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분위기로 볼 때 향후 상황은 더욱 살벌해질 것이 확실할 것 같다. 올해 내내 군당정 고위층에서 곡소리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7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군부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고위 장군들이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낙마하고 있다. 일부는 강력한 처벌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숨을 잃는 장군들까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이 현실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낙마한 장군이 상장(대장) 7명을 포함, 무려 30여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횡액을 당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경악스럽다고 할 수 있다. 로켓군의 군사장비 조달과 관련이 깊은 전략지원부대 사령관 쥐첸성(巨乾生) 상장, 해군 부사령관 펑단위(馮丹宇) 중장, 북부전구 해군사령관 왕다중(王大忠) 중장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말로 거슬러 올라갈 경우 군 내에서 이처럼 물씬 풍기는 피바람 냄새는 절대 우연한 것이라고 하기 어렵다. 당시 리상푸(李尙福) 전 국방부장, 리위차오(李玉超) 로켓군 사령관 등을 비롯한 군 내 지도부 인사들이 각종 비리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최근의 상황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 군의 비리나 부패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16년 작심하고 창설한 로켓군의 경우는 완전 기가 막히다는 표현도 부족하다고 한다. 미사일에 연료 대신 물이 채워져 있다거나 미사일 격납고 뚜껑이 작동하지 못해 탄환이 발사되지 않는 케이스들이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격노한 시 주석으로서도 사정의 칼을 휘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당정이라고 다를 까닭이 없다. 연초부터 연일 중앙과 지방 정부, 국영기업의 고위급들이 추풍낙엽처럼 낙마하고 있다. 조금 과장해서 언론 보도가 당국의 발표를 미처 쫓아가지 못할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에 가깝다고 해야 한다.

현재의 서슬 퍼런 사정 당국의 기세로 볼 때 중국 군당정의 고위급들은 앞으로 납작 엎드릴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사정 태풍이 사그러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들이 그동안 자행한 비리나 부패의 규모만 해도 장난이 아닌 탓이다. 중국 군당정 고위급들을 타킷으로 하는 피바람은 이제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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