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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은 25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진행된 대회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3차 시기 96.00점을 얻어 엘리 부샤드(캐나다·90.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3번의 시기 중에 가장 좋은 점수로 우승자를 가린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주 종목인 이채운이 기대하지 않았던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2관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월 1일 벌어질 하프파이프의 경우 이채운이 2023년 조지아 바쿠리아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이채운은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다소 부진한 한국 선수단에게도 값진 금메달이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17·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소재환(18·상지대관령고)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자리했다.
이날 이채운은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이 주효했다. 1차 시기부터 한 차례도 넘어지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면서 91.50점을 획득해 1위로 치고 나갔다. 2차 시기에는 3번째 장애물을 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37.50점을 받는 데 그쳤다.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맞은 3차 시기에서는 침착하게 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이채운은 4바퀴 반을 도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96.00점을 받은 이채운은 금메달을 예감한 듯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