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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석패’ 리디아 고, LPGA 투어 2연속 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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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1.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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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막판 재역전극 '통산 9승'
리디아 고. AFP 연합뉴스
리디아 고. /AFP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넬리 코다(미국)가 기적 같은 재역전승으로 리디아 고를 제치고 1년 2개월여 만에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CC(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타(2언더파 69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와 코다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2차 연장전에서 파 세이브를 한 코다가 보기를 범한 리디아 고를 따돌렸다.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코르다는 이로써 2022년 11월 펠리칸 여자 챔피언십 2연패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LPGA 통산 9승을 맛봤다.

이날 두 선수는 라운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명승부를 벌였다. 리디아 고는 코다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해 역전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코다가 16번 홀까지 무려 5타를 잃으며 빌미를 제공했다.

패색이 짙던 코다는 마지막 두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2오버파 73타를 작성해 리디아 고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첫 번째 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코다가 1.5m 파 퍼트를 집어넣는 사이 리디아 고는 3퍼트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코다의 우승 상금은 26만2500 달러(약 3억 5000만원)다.

경기 후 코다는 "정말 극적인 우승이고 대단한 하루"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리디아 고는 아쉬움을 삼키면서 "개막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준우승으로 만족할 만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김세영이 이날 5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 최혜진과 LPGA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가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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