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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의 숲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반대하는 시민의 모임'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도비 철거 작업은 내달 11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마현 당국은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추도비를 지난달까지 철거하라고 시민단체에 요구했으나, 철거가 이뤄지지 않자 시민단체를 대신해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군마현은 행정 대집행으로 철거를 마친 뒤 약 3000만엔(약 2억7000만원)의 비용을 시민단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이 추도비는 2004년 4월 일본 시민단체 '군마 평화유족회'가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일본어·영어로 적혔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마현에서는 조선인 약 6000명이 동원돼 노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행사 참가자가 '강제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다. 이에 불복한 시민단체가 소송을 제기했으나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전날에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이 현장에 모여 추도비가 설치된 경위를 배우고 철거에 반대하며 헌화했다.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 마사토(71)씨는 추도비가 설치된 경위를 설명하고 "강제연행된 사실을 남기기 위한 소중한 비"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 주변에서는 극우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10여명이 추도비 모임에 항의하며 철거를 요구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