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테마·파킹·커버드콜까지… 목적별로 진화하는 ‘액티브 ETF’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21010007549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9. 20. 17: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액티브 포함 종목 연초比 15.3% ↑
최근 투자 목적 따라 상품 세분화
배당-옵션 전략 결합상품 등 주목
전문가 "운용사 전략 검토 중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55조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액티브 ETF 상품 수도 연초 대비 15.3% 늘며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용사들이 종목 선정과 비중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테마형부터 파킹형, 커버드콜형 등 투자 목적에 맞춘 상품이 주목받으면서 운용사와 운용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상장 ETF는 1171개로 연초(1월 2일) 1058개보다 1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목명에 '액티브'가 포함된 ETF는 같은 기간 281개에서 324개로 43개(15.3%) 늘었다. ETF 순자산총액은 298조2461억원에서 455조2340억원으로 52.6% 증가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종목과 투자 비중을 조절해 비교지수 이상의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주식 종목을 선별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성장 테마에 집중하거나 대기자금을 운용하고, 배당과 옵션을 결합하는 등 투자 목적에 따라 상품이 세분화되고 있다.

테마형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광통신&위성네트워크액티브'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이 상품은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늘면서 통신망 성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데 주목해 광통신과 저궤도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RF머트리얼즈(12.26%)와 우리로(7.82%), 대한광통신(7.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0%), 파이버프로(5.66%)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수익률도 두드러진다. KoAct 광통신&위성네트워크액티브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17.01% 상승해 같은 기간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4일 상장 이후 수익률은 23.11%다.

대기자금을 굴리는 파킹형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 상품은 초단기채와 우량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주식시장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유휴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지난 18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9조8억원에 달한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최근 자금 유입 규모에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컸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이 상품에는 최근 한 달간 9393억원이 순유입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8302억원이 들어오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대기자금을 단기 운용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과 옵션 전략을 결합한 커버드콜형 액티브 ETF도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한 월 현금흐름을 함께 추구한다. 지난 18일 기준 순자산은 2조5049억원,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72%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상품이 많은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 전략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액티브 ETF를 둘러싼 운용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같은 테마 내에서도 종목 선정이나 비중 결정의 결과에 따라 자금이 이동할 수 있어 액티브 ETF를 선택할 때 운용사와 운용 전략에 대한 검토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향후 투자자의 선택지는 액티브 ETF로 확장될 것이고, ETF 시장에서도 액티브 상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