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양현준 기용 활력소 떠올라
양현준, 공수 양면서 지친 대표팀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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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요약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와 8강전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설영우로 15.5km를 기록했다. 2위는 손흥민으로 14.4km였다. 연장전을 소화했기 때문에 대다수 주전 선수들은 13km~14km 안팎의 활동량을 보였다.
프로축구 경기에서 일반적인 선수들의 활동량은 10km~11km라는 점에 비춰볼 때 태극전사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더구나 선수들은 16강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를 했고 불과 이틀 휴식 뒤 호주전을 치렀다.
치열했던 16강전 이후 손흥민이 탈수 증세를 겪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핑계는 없다"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몸이 지치는 것은 의지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따라서 4강전의 최대 변수 역시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 여부다. 2일(현지시간) 호주와 8강전 후 6일 4강전까지 나흘의 시간이 주어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요르단전에서는 어느 정도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에서 양현준(22·셀틱)의 컨디션이 좋아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에게는 천군만마와 같다.
드리블이 강점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 양현준은 호주전에서 후반 40분 김태환(전북)을 대신해 측면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회 첫 경기 출전인데다 본인의 주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특유의 측면 돌파 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양현준의 '풀백' 변신과 맹활약은 클린스만호에 또 다른 '옵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양현준의 돌파력이라면 요르단전에서도 부담이 가중된 한국 공격진의 짐을 덜어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수비진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호의 풀백 자원은 김진수·김태환·이기제·설영우 등이 있는데 모두 컨디션이 안 좋거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양현준은 각오가 남다르다. 기회가 또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차두리 코치님과 감독님께서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해주셨다"며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현준의 활용이 주목되는 한국과 요르단의 준결승전은 6일(한국시간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