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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혼란 속 한국이 가져야 할 ‘인태전략’ 지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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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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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 '개념전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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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전쟁 표지모습./제공=동아시아연구원
"미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국제 정치 틈바구니 속 한국이 나아갈 방향과 '인도-태평양전략'의 성공 조건은 무엇일까?, 왜 지금 '인도-태평양'인가?,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 나가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동아시아연구원(연구원)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세계 패권 경쟁속 중심부로 발돋움 하기 위해 몇가지 방안을 제시한 신간 '개념전쟁'을 출간했다.

7일 연구원에 따르면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이 집필한 해당 서적은 대한민국 주변국을 두고 벌어지는 국제사회 갈등을 다뤘다. 특히 대한민국이 향후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7대 성공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서적은 구체적으로 '개념전쟁' 의미를 아시아-태평양, 동아시아, 인도-태평양으로 나눠 정의했다. 이 중 아시아 태평양은 미국이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추진을 마련했던 공간으로, 동아시아 일대는 이를 반발로 등장한 '주체'라고 설명했다.

서적은 또 21세기의 국제 정치는 세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공간 지배를 획책하는 강대국과 이를 수용·변용하려는 주요국의 전략적 경쟁과 제휴, 타협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손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동아시아로,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인도-태평양으로 개념을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외교전략 수립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적은 아울러 한국이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갈등하고 왜 대립하는지 본질을 아는 게 첫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더 나아가 세계 전략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을 두고 개념투쟁 역사 주변에 머무르는 과정에서 선진 중견국으로, 경제적·군사적·영토적으론 강대국이 되기 어렵지만 산업이나 기술 차원에서는 세련된 시장을 보유한 선진국이라고 소개한다. 과거 한국은 20세기 초에 수용된 동북아시아 개념을 지지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주변국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도-태평양 개념을 뒤늦게 수용한 후발 주자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공간 지식을 창출했는지, 자국의 새로운 지평에 근거한 개념어로 삼고 있는지 검토하고 전망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개념투쟁 역사와 오늘날 '인도-태평양' 개념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정책 어젠다를 어떻게 수립할지 그 방안을 모색한다.

손열 지음 ㅣ 동아시아연구원 ㅣ 368쪽 ㅣ 2만4000원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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