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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물살 가른 ‘수영 황금세대’...파리올림픽 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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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2.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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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김우민 이어 황선우 금메달 쾌거
사상 첫 200m 우승·3연속 메달
계영·다이빙도 사정권...파리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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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치른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FIN)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또 세계선수권 금·은·동메달을 모두 손에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것도 한국 최초다.

황선우는 이날 출전 선수 중 출발 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다. 150m 지점에서 루크 홉슨(미국)에게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3위는 홉슨이 차지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게 없었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며 "세계선수권에서는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5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황선우에 앞서 김우민(23·강원도청)이 남자 400m에서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대회 초반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연거푸 따내며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메달 레이스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 황선우·김우민·이호준(23·제주시청)·이유연(24·고양시청)이 출전하는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영국, 미국, 호주 등 수영 강국들이 계영 종목에서 힘을 뺀 상태여서 한국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 종목 아시아기록(7분01초73)을 갖고 있다.

'세계선수권 멀티 금메달 시대'를 연 한국 수영은 이제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남자 자유형 400m)을 앞세워 올림픽 최초 2명 이상의 선수가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다이빙 종목에서 김수지를 포함해 6명이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고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허윤서와 이리영도 파리행을 확정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수영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개(자유형 400m 1위·200m 2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개(자유형 400m·200m 2위)의 메달을 땄다. 파리올림픽에서는 멀티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새 역사가 쓰여질 수도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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