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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1차 회의 개최…“투쟁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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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우 기자

승인 : 2024. 02. 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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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가 17일 오후 4시30분부터 의협회관에서 제1차 회의을 열고 정부 의대 증원 저지 투쟁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노성우기자
전공의들이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에 나선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첫 회의를 열고 투쟁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조직·언론홍보·대외협력 등 4개 분과별 위원회 소속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료정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의 상황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의료계 입장에서 비상시국 임을 분명히 한다"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사협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민족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전례 없는 대규모의 의대 정원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며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원 규모를 정하고 공식화해 2020년 9·4의정 합의서를 백지화 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를 구심점 삼아 의대생, 전공의, 의대교수, 봉직의사, 개원의사, 모든 회원이 총력 투쟁으로 정부 야욕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가용한 모든 수단과 방법, 의협과 회원의 역량을 결집해 투쟁에 나서기로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투쟁 로드맵과 활동방향 및 방법 등을 논의한다.

앞서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전공의 집단사직서가 제출되거나 의심되는 전국 12개 수련병원을 현장점검한 결과, 10개 병원에서 253명(이날 오후 6시 기준)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를 수리한 병원은 없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에서 근무를 하지 않은 전공의 103명에게는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를 명령했다.

여기에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도 오는 19일 전원 사직서를 내고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해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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