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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류현진...자체청백전서 3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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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3. 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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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한화 마운드 올라
대전 마운드에 선 류현진<YONHAP NO-3110>
류현진이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7)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대전구장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른 구단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공 46개를 던지며 1피안타 1실점 1볼넷 3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대전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172일 만이다.

투구는 무난했다. 한화 구단이 배포한 투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류현진은 속구(23개), 컷 패스트볼(4개), 체인지업(9개), 커브(10개) 4개 구종을 던졌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답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이 거의 없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구속은 구단 측정 기준 최고 148km/h를 찍었다. 특히 커브가 돋보였다. 타자들은 크게 떨어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특유의 완급 조절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상대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잠깐 흔들렸다. 이진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하주석을 상대로 폭투를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니줬다. 3회 들어 다시 안정을 찾은 듯 삼진 1개, 뜬공 2개를 잡아내며 이예정된 3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강속구 투수' 문동주(21)도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합격점을 받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편하게 던졌고 투구 수 50개를 거의 채워 오늘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12년 만이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똑같은 느낌으로 재미있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의 대전 복귀전은 팬들의 요청에 의해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평일에 열린 구단 청백전이었지만 6만명 이상 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체 청백전까지 잘 끝낸 류현진은 최원호 한화 감독이 예고한 대로 오는 12일 KIA 타이거즈·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나선다. 이어 23일 LG 트윈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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