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1354일 생활 끝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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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러바오(樂寶)'와 '아이바오(愛寶))'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은 판다 사육과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인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평가했다. 또 "중한 양국이 서명한 협력 협의 규정에 따라 푸바오는 오늘 중국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한다. 푸바오를 돌본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둔둔' 등 애칭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에 옮겨지지 않으면 안 된다. 예정대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 귀국길에도 올랐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 귀국하는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기지에 머물 예정으로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월 말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한국 민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과 한국 인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