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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케어 강자’ 한국콜마, 글로벌 맞춤 전략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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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4.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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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점유율 70%···매출 19.5% ↑
설비 확대·R&D 집중해 품질 향상
"보습·항노화 기능 추가해 기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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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조 매출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국콜마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선케어 역량 제고에 주력한다. 국내 선케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한국콜마는 설비 확대와 R&D(연구개발) 강화로 그 영향력을 세계시장에서도 떨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827억원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49.5%나 증가하는 수준이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선케어 제품 주문이 증가하는 성수기에 진입, 900억원 이상 월 매출 달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4분기 당시 한 자릿 수였던 선케어 제품 매출 비중이 1~2월 30%까지 상승하며 무석법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에는 매출 6480억원에 영업이익 6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13.2% 오른 값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사례)'를 기록하며 2조 매출 돌파의 기반을 다졌다. 당시 선크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으며 선스틱의 출하량은 85% 증가했다.

시장에서 올해 한국콜마의 질주를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회사가 지난 몇년 간 공 들인 선케어 개발 및 기술 역량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콜마는 2022년 국내 업계 최초의 자외선 전문 연구소 'UV테크 이노베이션 연구소'를 설립하며 R&D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에는 자체 자외선 임상시험 장비를 통해 외부기관에 시험을 의뢰하는 시간을 줄이는 한편, 고객이 원하는 제형 및 성능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선케어 시장인 미국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현지 공략을 위해 회사는 지난해 3월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그곳을 거점 삼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브랜드인 '조선미녀'와 '스킨1004'의 선케어 제품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은 만큼 그 수요를 성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R&D에서도 업계 최초 사례를 기록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혁신성장 피부 건강 기반기술 개발 사업' 대상자로 선정, 금 나노막대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맡게 됐다. 한국콜마는 금오공대 산학협력단과 2025년 말까지 자외선·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선케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산학협력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금 나노막대 대용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소재로 삼아 제품을 개발한다.

올해 역시 연초부터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굴하며 선케어 관련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콜마는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노화, 즉 광노화를 억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군)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회사는 'KOLBM 20'로 명명한 성분을 향후 신제품 개발에 활용, 광노화 억제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선케어의 경우, 글로벌 수주와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자외선 자단 기능에 보습, 항노화 기능을 추가하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기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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