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 후 北 찾는 최고위 인사
北中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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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과 조선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 이웃이다. 양당과 양국은 줄곧 우호적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왔다"고 전한 후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자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가 확정한 중조 우호의 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초청에 응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조선에 대한 우호 방문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의 깊은 우의와 중조 관계에 대한 중국의 고도의 중시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중조 관계가 한 걸음 더 심화·발전하게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도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자오러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방문의 구체적 목적 등은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작년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재개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중국의 당정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북에 나설 경우 자연스럽게 그의 방북의 의미는 다소 퇴색할 수 있다. 그럴 가능성 역시 상당히 높아 보인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