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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 韓사령탑 희비, 북한ㆍ중국ㆍ인니 등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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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6. 12. 08:08

아시아 빅3 무난히 3차 예선 진출
북한ㆍ중국ㆍ인도네시아 합류 눈길
김상식의 베트남ㆍ김판곤의 말레이시아 고배
Indonesia Philippines Soccer WCUp <YONHAP NO-0172> (AP)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필리핀전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가릴 최종 무대에 설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가려졌다. 빅3인 한국, 일본, 이란에 더해 중국, 북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경쟁을 벌인다. 동남아시아에 포진된 한국인 사령탑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위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한국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기사회생했다. 같은 날 태국은 싱가포르에 3-1로 승리했지만 3차 예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1골이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승점 8점(2승 2무 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이었고 결국 상대 전적에서 앞선 중국(1승 1무)이 힘겹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C조를 포함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이 모두 끝나면서 조별리그 9개 조의 1·2위 팀도 모두 확정됐다.

A조 카타르·쿠웨이트, B조 일본·북한, C조 한국·중국, D조 오만·키르기스스탄, E조 이란·우즈베키스탄, F조 이라크·인도네시아, G조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H조 아랍에미리트·바레인, I조 호주·팔레스타인까지 18개 팀이 3차 예선을 치른다.

북한은 1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미얀마를 4-1로 꺾고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 3승 3패로 승점 9를 쌓은 북한은 조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시리아(승점 7점·2승 1무 3패)가 일본에 0-5로 패하면서 북한이 기회를 잡았다.

한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나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F조에서 이라크에 이어 조 2위(승점 10·3승 1무 2패)를 하면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그동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방식은 조금씩 달랐는데 인도네시아가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 단계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같은 조의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실낱같던 막판 역전에 실패한 것이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도 2차 예선에서 여정을 끝냈다. 말레이시아는 11일 대만과 D조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조의 키르기스스탄(승점 11)이 오만(승점 13)전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말레이시아(승점 10)는 조 3위로 밀렸다.

모두 가려진 18개 팀은 27일 3차 예선 조 추첨을 통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뉜다. 3차 예선은 9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진행되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르는데 여기서 1위를 차지한 2개 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 2위 두 팀은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펼쳐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을 결정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본선에 출전하며 아시아에는 총 8.5장이 배정돼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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